Prologue

2011년 을 맞으면서...

The female warrior 2011. 1. 8. 09:26

 

새해 첫날

    

          제 마음에 펼쳐지는 수평선 위에

첫 태양으로 떠오르시는 주님.

새 해라고 하여 새삼 놀랍고

새로운 것을 청하진 않겠습니다.

날마다 지녀 왔던 일곱 가지 염원

오늘은 사라지지 않는 무지개 빛깔로

제 마음속에 다시 걸어 두겠습니다.

 

평범하지만 가슴엔 별을 지닌 따뜻함으로

어려움에도 절망하지 않고

신뢰와 용기로써 나아가는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월의 보름달 만큼만

환하고 둥군 마음

나날이 새로 지어 먹으며

밝고 맑게 살아가는

희망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저의 삶에 새해라는

또 하나의 문을 열어 주신 주님 .

이 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을 바로 보며

옳고 그른 것을 잘 분별할 줄 아는

지혜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너무 튀지 않는 빛깔로

누구에게나 친구로 다가서는 이웃

그러면서도 말보다는 행동이 뜨거운

진실로 앞서는

사랑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넓고 큰 인류애엔 못 미치더라도

제 주변을 따사롭게 하는 조그만 사랑부터 시작하고 싶습니다.

 

그늘진 곳에 골고루 빛을 보내는 해님처럼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인정을 베푸신 주님 처럼

골고루 사랑 하는 법을

저도 조금씩 배워 가고 싶습니다.

오랜 기다림과 아픔의 열매인

마음의 평화를 소중히 여기며

화해와 용서를 먼저 실천하는

평화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그날이 그날 같은 평범한 일상에서도

새롭게 이어지는 고마움이 기도가 되고

작은 것에서도 의미를 지루함을 모르는

기쁨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임종의 순간까지 기다리지 말고

평소에도 죽음 준비를 하도록 도와주십시오.

욕심을 버리는 연습

자기 뜻을 포기하는 연습을 통해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

오늘은 지상에 충실히 살되

내일은 흘연히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순례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비오니 이 모든것

헛된 꿈이 아닌

참된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합니다.주님...

                         이해인 수녀님의 "새해엔 이런 사람이

 

매 년 새해 첫날 굉장한 설계와 계획을 한다.

그러나 한 해가 질무렵 돌아 보면 후회와 절망감, 그리고 좌절 뿐이었다.

이제 이 한해 난 또 굉장한 꿈으로 부풀어 있다.

나이가 50이 넘어 다른 친구들은 손주를 안고 있는 나이에 나안 소녀 같은 꿈을 또

꾸고 있다.

그 꿈을 나무라듯이 오늘 성당에서 성시간을 하는데 수녀님의 이 글이 나를 울리게 했다.작년 말 온타리오 초입에서 본 그 무지개의 의미가 이제 무슨  의미 였는지 깨닫게 하신다.매번 내가 떠나는 트립이 고생스럽고 힘이 들어 죽을 맛으로 일을 했었는데 그 힘든 시간들을 예수님과 함께 떠나는 순례의 길로 생각 하고 매번의 트립을 감사히 받아들여야 겠다.

아주아주 작은 희망으로 내가 할수 있는 만큼의 꿈을 꾸면서 아주 희망이 없음 그건 죽음과도 같으니 이 한해.정말  욕심 내지말고 내 영육의 건강이 허락 하는만큼만 꿈을 꾸겠습니다.주님!

언제나 부족한 제 삶에 하루하루의 의미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1년 신묘년이 주님께 봉헌 하는 한 해가 되도록 정말 열심한 삶을 살아갈께요.

주님! 사랑합니다.

           2011년 1월 7일날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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