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Logs/Trip logs (~2010.08)

겨울나라,하이얀 백설의 나라.BC

The female warrior 2012. 1. 24. 19:56

1월의 겨울 한파가 여전히 BC의 산간 지방엔 극성을 부린다.

곳곳엔 트럭들이 널부러져 쓰러져 있어 핸들을 쥐고 있는 내 손목과 주먹에 힘을 주게 된다.이번 트립에선 아예 록키의 초입인 호프에서 부터 스노우 스톰이 불어와 핸들을 쥐고 있는 나를 너무나 힘들게 했다.

새벽 출발 하면서 트럭 스탑에 있는 울프님게 say good bye를 하지 못하고 온 서운함과 미안함에 몸둘바의 여유도 없이 날씨는 나의 온 육감과 오감을 얼어 붙게 했다.

졸지에는 잠자고 있는 남편을 흔들어 깨웠다. 도저히 못하겠다고.....

드라이빙 타임은 내 시간이지만 팀 드라이브들이 좋은 점은 바로 이렇게 로그 북을 치팅을 해도 표가 나지 않는 것이다. (?)

어찌되었든 남 보다는 부부가 좋은게 이렇게 서로간에 상호간의 편리를 봐주고 시간을

이용할수 있다는것이다.

그렇게 매섭게 몰아부쳤던 눈보라도 남편이 핸들을 잡고 록키로 향하니 조금씩 줄어 들어 이렇게 겨울의 록키를 렌즈에 포착할수 있게 해주었다.

매번 보는 경관이지만 볼때마다 그 느낌은 달라 보인다.이번 트립은 드리이덴에서 스위치를 하고 캘거리에1st로드를 배달하고 다시 캘로나에 로드를 배달하고 밴쿠버로 돌아 오는 코스였다. 그래서 마일도 줄어 들게 되었고 시간도 여늬때 보다 하루 반을 일찍 집으로 돌아 오게 되었다.그래서 오는 길에 조금 여유를 가지고 오게 되었지만....

다시 또 길을 나갈때는 날씨도, 우리들의 트럭 컨디션도 최상이야 하는데...

늘 이렇게 조마조마 하게 살아야 한다. 늘......

 BC주의 호프 입구의 바위벽에 붙어 있는 고드름과 눈의 경관들.

 

 새벽 6시경의 눈 쌓인 코퀴할라 입구

 로조스패스 입구.

 

 캘로나 브레이크 체크에서 트럭 뒤의 눈을 털고 오는데...

 듬직한 내 짝꿍만큼 듬직한 또 하나 다른 나의 짝꿍.희망이..염화칼슘으로 너무나 엉망이다.

 트럭 뒤 눈을 털고 올라 오는 나에게 힘내라고 응원해주는 내 반쪽.

 

 

 BC주의 캘로나

 

 

 

 

 우리들의 보금자리를 살짝 공개 합니다.운전중잠자고 있는 파트너를 위한  안전을 위해 항상 모기장 같은 벨트를 하고 잠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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