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않고 달리다 보니 내 몸이 어떻게 망가져 간다는 것도 모르고 기계처럼 일만
하면서 그저 한 달 마일수만 올리는것에만 연연하고 살았나보다!
자꾸만 위에서 산이 올라와 매일매일 위장약만 먹어 가면서 아픈 속을 달래면서 괜찮겠지만 하고 살다가 남편의 성화에 못견디어 어렵게 위내시경 검사를 하게 되었다.검사 날짜가 부활절 연휴가 겹치어서 다행히 많은 시간은 들지 않았지만 검사를 하기 위해서 전날 부터 굶어야 하는 고통을 겪다보니 아무 탈없이 무언가를 먹을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 한지 깨닭게 되었다.
검사 전날 속을 비우기 위해 금식을 해야 하는데 요리를 하면 음식 냄새를맡을때 견디기 힘들까 냄새를 맡지 않게 위해 남편과 아들이 고맙게도 외식을 하러 나가주었다.
일을 하면서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고 이렇게 편하게 쉬어 본지가 얼마만인지...
그러나 먹지 못하는 고통두 만만치가 않았다.
그러니 평소에 내가 얼마나 먹는 그 순간순간을 즐기고 만끽했는지 ....
그러니 이렇게 속이 탈이 날 정도록 먹어 되었겠지.. 그러니 또 울 남자들에게
"떼이지"라는 놀림도 받았고...
생각보다 내가 강체질이 아닌지 검사후 마취에서 깨지를 못해서 3시간이나 병원 침대에서 잠을 잤단다. 덕분에 두 남자는 벌을 썬다고 생각 하면서 잠들어 있는
나를 지켜 보았단다.
마취에서 깨어나 겨우 집으로 돌아온것 까지 생각이 나나 눈을 뜨고 일어 나 보니
남편은 내가 깰까 거실 소파에서 잠들어 있고 아들은 자기 방에서 내일 출근을 위해 일찍 잠이들었는지 방에 불이 꺼져 있었다.
그리고 내 컴안에 아이가 찍어 올려 놓은 이 사진!
그리고 아이의 코멘트! " 엄마 떼지라도 좋으니 많이 드시고 아프지 마세요!......
엄마가 잠들어 있는 동안 엄마가 혹 영영 일어 나지 못함 어쩌나 하고 걱정이 되었답니다." 아이의 이 메세지가 내 마음을 어찌나 찡하게 하던지....
그리고 아이가 찍은 놓은 사진을 보니 정말 시체 같았다! ㅋㅋ
아프지 말아야지... 검사 받는다고 이틀동안 암것도 하지 않고 침대에서만 뒹굴었더니만 등도 아프고 집안 구석구석에 두 남자가 어집럽혀 놓은것들을 치우느라
한참을 일해야만 했다.
그러나 일하는 내마음은 하나도 힘들지는 않았다.깨어나 보니 두 남자가 나름 잣죽도 만들어 식탁위에 식혀 놓았고 젤도 만들어 냉동고에 얼려 놓았다.
물론 그 뒷정리는 내 몫이었지만.. 내가 암치두 않게 이렇게 건강하게 또 일을 할수 있다는것에 감사하고 또 아들과 남편이 나를 많이 사랑하고 위해 준다는 것도
이번 검사를 통해 알게되었으니...그리고 한가지 깨달은것은 "엄마는 절대 아프지 말아야 한다!" 는것을....주부가 아프지 않다는것은 그 가정이 건강하다는것을 이번 검사를 위해 속을 비우면서 깨달은것이다.
이제 또 다시 일상의 내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이 밤을 하이얗게 새워 가면서 음식을 장만해야된다. 내일 언제 떠나야 할지 모르는 내 짚시같은 삶을 위해서...
검사후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해 2~3시간을 이렇게 시체 처럼 잠만 잤단다. 이 순간을 증면하게 위해 아들녀석이 찍어 놓은 사진! 다소 보기 흉하지만 아들의 마음이 이뿌구 기특해서..ㅋㅋ 진짜 가관이당 ! 절대로 아프지 말아야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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