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는 눈으로 마감을 할려나 보다.
12월의 첮 트립을 감기 든 몸으로 억지로 이끌고 출발을 했는데...
새벽 3시에 로드를 받고 BC주의 악명높은 코퀼할라를 넘어 갈려고 하는데
눈으로 하이얗게 조금씩 덮이기 시작하더니 금방 앞이 보이지가 않을 정도로
눈이 내렸다.
새벽이라 차량들의 소통이 별로 없어 천천히 산을 올라 갈려고 하는데 갑자기 트럭 게기판에서 알람 그위치가 들어 와서 보니 트럭 바퀴가 스핀이 되어 올라 가지를 못했다. 온 몸이 감기로 다 쑤시고 아픈데 남편이 체인을 채울려고 장비를 꺼내는데 몰라라 할수 가 없었다. 그의 등뒤에서 플래쉬를 비추고 섰는데 콧물이 쉿새 없이 흘러 내려 내 콧잔등은 온통 얼음이 되어 버렸다.
온갖 힘을 쓰면서 체인을 채우는 그가 가엾고 안되어도 암 것도 할수 가 없는 내 자신이 너무 짜증이 나서 울고 싶었다.
하이얗게 덮인 산 언저리에서 달랑 우리 두 부부만 낑낑 대는게 화도 나고 지난달 그 가 타이어를 교체 하자고 할때 갈았음 일케 고생도 안 할텐데... 하는 후회와 상실감이 그 눈 오는 산등성이에서 나를 너무나 비참하고 초라 하게 만들었다.
거의 1시간을 소요 해서 낑낑 거리면서 채운 체인은 불과 달랑 1시간도 되 지않아
산을 내려 오자마자 허무 하게 체인을 off를 했다.
다행히 체인을 푸는것은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가 없었다.
그렇게 시작된 눈의 심술은 12트립 내내 우리를 힘들게 했다.
목적지인 토론토에 거의 다 갔을때 서서히 내리는 눈 발은 거의 몇시간 만에 30cm라는 폭설로 바뀌어 4시간안에 도착할 거리를 거의 두 배의 시간을 소요 하게 만들었다.그렇게 눈 의 극성과 방해로 게속 딜레이 되어 버린 1번째 로드로 2번째 밴쿠버로 돌아 오는 로드도 상대적으로 늦어 지게 되었다.
그리고 오면서 캠룩에서 또 우리들이 트럭이 라디에이터가 터져 버려서 수요일 아침 9시 배달인 로드를 저녁 8시에 배달 하게 되어 지친 내 몸과 마음을 완전히 탈진 하게 만들었다.정말 올 겨울엔 얼마나 많은 눈과 싸움을 해야 하는지...
하얀 천사 같은 얼굴로 나를 너무나 힘들게 하는 눈이 정말 나는 싫다.
더불어 White christ mas도 싫다.! 오직 따스한 햇볕만이 나의 구원이 되어 줄뿐...
캐나다 샤스카챤 주의 작은 도시인 인디언 해드. 마을 입구엔 마을의 상징인 이 인디언 헤드가 장식 되어 있다.
캘거리 트럭 스탙에서 기름을 넣고 길을 나가느데 어디에서 길을 잃은 사슴 한 마리가 어쩔줄 모르고 도심 한 복판에서 저물어 가는 저녁 을 맞고 서 있었다.
인디언 헤드 마을 전경
샤스캬챤의 수도 리자이나의 설경.
눈꽂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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