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고 싶다는 내 몸의 외침을 뒤로 하고 무조건 남편의 의지를 무너 뜨리지 않게 위하여 다시 영차 영차 힘을 내어 일을 떠났다.
전번 트립 과는 달리 몸도 마음도 너무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이제 10월의 중순에 들어서 그런지 전번 주의 그 가을의 오색 찬란한 단풍은 서서히 제 생명의 역활을 다 하고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에 나오는 단 하나의 나뭇잎새 만이 내 삶을 연명해 주는 의미가 되어 버렸다.
그 누군가가 나를 위해 생명의 연줄을 그려줄 화가가 되어 자꾸만 꺼져 버려 가는 내 삶에 활력소가 되는 마지막 잎새를 그려주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렇지만 그 모든게 현실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허구이자 허무일뿐....
현실은 너무니 냉정하고 차거운 살얼음이다. 그게 내 살붙이든 ,친구이든 ,하물면 내 반쪽인 남편마저도....
하일랜드에 와서 부터는 새벽 1시이후에 잠을 자지 못한다.
처음 단추를 잘못 끼워서 그런지 자꾸 남편과 교대 시간이 새벽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나아~ㄴ 그 새벽이 좋다.
낮 보다 햇볕이 없어 얼굴에 기미가 끼지않아 좋고, 또 낮에 운전 하다 시내 길에서
트럭이 스탑을 하게 되면 옆 차들이 자꾸 이상하게 쳐다 봐서 좋지않고...
이상하게 백인 여자들도 많이 운전을 하는데 동양 여자인 내가 운전 하는것은 그 사람들 눈에 이상하게 뵈이나 보다.
어쨌든 난 모두가 잠든 시간 하늘에 별이 마악 쏟아져 내릴것 같은 특히 캐나다의
시골길의 하늘은 유날리 별이 촘촘이 박혀 있는것 같고 별 빛도 너무나 맑고 깨끗해서 내 눈이 다아 맑아 지는것 같다.
그러나 가끔 아니 이제 자주일것 같지만 어제 처럼 안개로 자욱한 밤 길을 달리다 보면 울고 싶고 그만 이 직업을 포기 하고 싶다.
다른 사람이 다아~ 잠든 시간 왜 난 이 어렵고 힘든 일 을 해야 하나? 하는 의구심과 내 삶에 대한 회의도 생긴다.
그래도 뒤 돌아 보면 곤히 잠들은 내 짝꿍을 보면 힘이 생긴다.
한국에선 그래도 꽤 잘 나갔든 오너 였는데 여기서 모든걸 다 포기 하고 소위 말하는 블루 레벨의 잡을 선택한 그가 믿음직 스럽고 그 와 함께 하는 모든것인데
겨우 이런 일로 센치 해지고 우울 해지면 난 그의 아내가 아니지.... ㅠㅠㅠ
그래서 난 또 하얀 밤을 지 새우며 어젯밤 그 힘든 BC주의 골든과 코키할라의
산을 넘어 씩씩하게 아침에 그 와 교대를 해서 무사히 캐나다 포스트에 온 타임 보다 3시간 이나 빠르게 배달을 끝내었다.
오늘이 캐나다의 추석이라 덕분에 낼 새벽에 일이 없단다.
캐나다 포스트의 사람들이 국가 공무원이라 휴일을 다~아 챙기니 우리 일도 하루 늦어지게 되니 이것도 주님께서 또 힘든 소피아에게 휴식을 주려고 하나 보다.
덕분에 이렇게 전번에 블로그에 올리지 못한 사진까지 올릴 시간을 주시니 이럼 되지 뭐~~ 휴가가 별것인가?내 짝지는 지금 늘어지게 꿈나라로~~~~
이제 이 달이 끝날땐 더 혹독한 계절이 날 힘들고 두렵게 하겠지만 내께 언제나 든든한 응원자들이 있으니 힘을 내어 겨울 준비를 해야지....그래도 걱정이 되네..
얼케 겨울 산을 넘지......?????/
온타리오의 North bay입구.한국의 가을 풍경보다는 못하지만 캐나다에서 그래도 제법 가을 운치를 느낄수 있는 곳이다.
지난주(10월4일~10일 ) 제일로 피크 였던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단풍들.
호수에 비친 단풍잎이 넘~ 이뻤었다.!!
마~치 하나의 유화를 보는것 같았다.
달리는 트럭 안에서 크로키 뎃생을 그리듯이 단 몇초의 컷으로 가을을 담아 내기가
참 힘들었다.
달리는 11번 하이웨이의 가을 단풍들....
온타리오주의 11번 hwy와 17번 hwy를 연결 해주는 North bay 입구를 지켜 주는 수문장 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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