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가족미사,그리고 가을 나들이.

The female warrior 2011. 11. 7. 14:38

 지난번 트립 후유증으로 며칠동안 집안에서 꼼짝 하지 않고 내리 잠만 자는 내게 아침 일찍 일어난 그 이가 Mission Abby수도원으로 가서 주일 미사를 드리잔다.

그 말에 벌떡  일어나 그의 마음이 변하기 전에 얼른 고양이 세수를 하고 아랫층으로 가서 자는 아이를 무력으로 두들겨 깨웠다.

역시 미사는 "D"이 계시는 높은 곳으로 가서 좀더 그 분을 느끼면서 드려야만 내 마음이 가벼워 지나 보다.미사가 끝나고 감실에 가서 아버지께 최근의 내 마음을

하소연 하고 실컨 수다를 떨고 싶었는데 우리집 남자들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그것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도  가족이 함게 미사를 드렸다는 사실

하나에도 난 감사를 드릴수 있었다.같은 시각으로 보는 자연의 풍경인데도 트럭 안에서 보는 마음과 아들 녀석이 운전을 해 주는 승용차 안에서 느끼는 마음은

판이 하게 달랐다.이제 또 내일이면 길을 떠나야 한다.

작은 휴식 시간  동안 내 두근 거리고 불안한 마음을 다~떨쳐버리고 또 겨울 속으로  들어 가야 한다.

도전과 열정의 마음만 안고  알수 없는 겨울의 변덕 스럽고 불안정한 도로 사정에도 고객과의 약속한 시간을 지키기 위해 앞만 보고 또 달려야 한다..

아이와 그는 이제 초저녁인데 낮에 힘들었는지 골아떨어 졌다.

나도 내일을 위해서 또  꿈나라로 향해 .......언제나 건강한 삶과 행복한 여정을 기도 하면서...언제나 주문을 하듯이 "시작이 반이다"를 되뇌이면서...

 평소 함께 찍은 사진이 별로 없다고 아들 녀석이 별안간 셔터를 눌러 꼴이 엉망이라 듬직한 그의 몸 뒤로 숨었는데....

 감실에서 성체조배를 하고 나오니 부자가 사이 좋게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정겨워 보여서 ...

 뉴웨스트민스트 성당입구.

 성당 언덕에서 내려다 본 운동장 .같은 BC주인데 불과 몇시간만 더가면 온통 눈으로 하얗게 덮혀 있는데 이곳은 아직도 늦은 가을 풍경이다.

 

 성당 입구의 hollywater.

 사제 수업을 하고 있는 어린 학생들이 대견해 보이기도 하면서 한편 마음 한 구석이 싸~아하게 아파왔다?한쪽에서 미사를 끝내고 기도를 하고 있는 일반 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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