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고향이란?

The female warrior 2017. 6. 26. 04:24

기인긴 기디림 속에 방문한 한국이여서 그런지 기다림의 결과론 치곤 그닥 행복한 방문은 아니였던것 같아......

8년만에 방문한 내 조국 한국은 너무나 급속도로 발전한 문명의 이기로 나를 숨막히게 했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 캐나다는 내가 이민오던 해인 1997년 그대로 인데 그해 떠난 한국은 너무나 변해 버려서 마치 내겐 이국이 되어 버려 나를 낯설게 했다.

한국의 모든 형제들과 지인들은 모두가 바쁘고 얼굴엔 웃음이 없었고 각자의 삶에 너무나 충실해 손님인 나를 외롭고 우울하게 만들곤 했다.

그들과 함게한 시간은 거의 주말과 주일~

주중엔 난 그들의 집지기가 되어 빈집에 홀로이 남아 집을 지키고 집주인이 퇴근해 돌아 올 저녁 시간 까지 거리를 배회하고 혼자 TV를 보거나 멍하니 하늘만 쳐다 보곤 했다.

물론 한달 내내 그런 집순이는 아니였지만.....

이미 남의나라에서 산지20년이 되어 버린 내겐 어느 한  곳에서도  소속 되어 있지 못하고 물에 떠도는 기름이 되어 버린듯...

굳이 내 신원을 말한다면 "I am a Canadian?"

슬프네.... 내 뿌린 분명 한국인인데....

8년만에 내 나라,내 형제를 방문한 한국은 너무나 변해져 있고 감히 내가 그 들과 하나 라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게 했다.

27일간의 여행의 추억은 마이 울었고,마이 먹었고, 마이 살쪄서 떼지가 되었다는 사실과 내가 더 이상 그들과 함께 할수 없다는 슬픈 결과론과 다시 한번 나의 리얼 가족이 있는 캐나다가 내 보금자리 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밴쿠버로 돌아 와서도 한국 하늘을 그리워 하는 까닭은 내 어머니가  묻혀  있고 내 아버지가 살아 계시는 곳이  한국 이라는 것이다.....

언제 또 그 한국을 방문 할수 있을지......

2017년 5월 25일! 부푼 가슴을 억눌러 가면서 10시간 비행후 한국으로~~


한국에서도 혼자 놀기~ ㅋㅋ캐나다 에서도 자주 하지 못한 조깅을 27일 동안 난 매일 3시간씩~~ 씩씩하게....

내가 좋아 했던 고 "김광석"의 거리에서....

한국 방문 동안 친지와 지인들에게 맨날 난 최고의 만찬을 대접 받았다.오래 보지 못했던 시간들을 먹는걸로 보상 받았다고 할까나? 덕분에 난 더더더더더 떼지가 되어 왔고용~

포항 호미곳??

울 아빠 생신날~~당신의 늘어난 주름 만큼 당신의 둘째도 일케 주름이 늘어서 이제 할머니로 변해 가고 있네용~~ㅠㅠ

아버지와 제실 잔듸 가꾸기~

내가 한국 에서 먹었던 최고의 요리~아버지와 함께 여행중 먹은 민물 농어회~~

꿈에 그리던 제주도로 향해~~ 그러나 이 제주 여행이 한국 방문중 가장 슬프고 암울한 여행일지가 될줄 난 진짜 몰랐넹~~ㅠㅠㅠ

혼자 여행한 제주 올렛길~~


곰돌이 같은 여전사~^ ^

포항 "호미곳"저 손바닥 위에 앉아 하루 내내 머언먼 수평선을 바라 보고 시펐는데..... 날 저길 앉혀 줄 짝꿍이 함께 하지 못했넹~ㅠㅠㅠ

밀양 손씨 들의 조상님들이 있는 제실~

시간 날때 마다 한국 성당 방문~~

줏은 엄마도 엄마라고 일 마치자 마자 달려온 내 이뿐 아드님과 함께~

제주도 7코스 올렛길에서~


골프텔에서 아침 내내 조깅 하기..넘 좋았다!

천천히~~ 내 삶도 천천히~

가평 "제이든 가든"에서..

이제 집으로~~ 너무 힘들었다~ 27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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