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8월 13일 금요일

The female warrior 2010. 8. 14. 19:05

 여름밤

    밤의 고요가 밀려 왔다.

집집마다 저녁 연기가 피어 오르고

회색 지붕들은 서서히

여름밤 안개 속으로 잠겨갔다.

  제일 높은 산봉우리만이 여전히

푸른 하늘 속에서 마지막

햇살을 받고 있었다.

                이미주의 "압록강은 흐른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발췌함.

여름 밤 일을 하면서 북미주의 외곽을 달리면서 어쩌다 보는 민가에서 나오는

불 빛을 보며는 왜 그리 집이 그리운지...아침에 본 고도원의 편지 에서 본 이 글이

지금 불현듯 떠올라 발췌를 해 본다.

헤경이가 가고 사진을 정리 하다 본  스탠리 팍의 이 고목을 보니  나 보다 나은 생각이 든다.비록 벼락에 맞아 몸뚱아리가 태워져 버려도 그 형상이라도 보존 하고쟈 온갖 정성을 다해 치료를 받고 있으니 말이다.

지금 내 몸안에선 여기 저기 스트라이크를 하는것 같다.

아침에 일어 나면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그래도 몸을 움직여야 하니 어찌어찌 하면서 일을 하게 된다.불쌍한 순화야!

그래도 슬퍼하거나 우울해하지말어,넌 가족이 있고 해야 할 일이 있으니 항상 감사하면서 살아야지....일을 하고 싶어도 지금 하지 못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내 안에 일을 하게 탈렌트를 주신 그 분께 감사드려야지.

얼른 일을 하면서 몸을 움직여야지,자꾸만 쉬니까 자꾸 꾀가 나네.

그 동안 내가 쉴 평생 휴가를 요 몇 주 동안 다 쉬었으니 일 할 시간이 다가오는걸

두려워 말아야지.이제 쉴 만큼 쉬었으니........

 벼락 맞은 나무를 여기 저기 기부스를 한것 처럼 지탱목을 바쳐 그 형체를 유지  하고 있다.

 

 

 이 나무 아래에서 사잔을 찍으면 부자가 된다고 신랑이 말해서 부자 될려고 나무가 으시시 해서 찍기 싫었어도 얼른 한 장 .....

 경이도 부자는 되고 싶은지....

 

 

 여름의 위슬러 스키장.

 샤논 폴 입구.

 올 핸  비가 적게 와서 그런지 예년 같음 폭포 물 줄기가 온 바위 전체를 덮어서 물줄기가 공원 입구에서 부터 소나기 처럼 내리 부어 온 몸이 다  젖게 되었는데 ...

 

 

폴 입구에서  인형같은 아기가 친구에게 옹알이를 하면서 우리 시선을 끌었다.

아이 부모의 양해도 구하지 않고 너무 이쁘서..... 

 고목 나무에 매미 한쌍!

 몇 년전 밴쿠버에 내린 폭우와 번개로  공원 대부분의 나무가 피해가 심했다.

 폐목이 된 나무는 아이들의 놀이터로도.....

 

 

 찌는듯한 폭염으로 밴쿠버 다운타운의 비취주위(잉글리쉬베이)엔 수영복과 거의 반 나체 족들이 선텐과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더위를 피해 거리로 나오는 시내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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