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얼~써 올 한 해도 절반의 시간들이 흘러 간다.
이제 록키와 마니토바의 들판들도 가을 옷을 입기 시작 했다.
걱정이 된다.다가올 겨울이....작년 겨울 매번의 트립 때마다 눈 과 싸움을 해가면서 운전을 하다 보니
거의 집에 올때마다 초주검이 되어 1~2kg의 체중이 빠져 겨울이 끝날무렵엔 10kg의 몸무게가 빠져 나가서 몰골이 거의 해골과 같아져서 주위의 지인들로 부터 동정반, 부럼 반을 받아서 기분이 찝~질 ...
그래서 봄이 되자마자 정신없이 밥을 먹다보니 지금의 내가 되어 거의 굴러 다니는 오뚜기가 되었지만..
이제 다시 그 겨울이 다가온다.어젠 추석이라 시애틀에 사는 경아가 지 짝꿍이랑 송편이랑 싸들구
찾아 왔다.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손님(?)을 맞느라 이 좁은 공간속에서 영구 처럼 헐떡이느라 얼케
경이 반쪽을 대접했는지도 몰랐다.
정말 몸이 힘이 드니까 벌꿀처럼 달콤한 친구가 온대도 귀찮아 지구 짜증이 난다.
돌아보면 처음 혜경이랑 30년만의 해후를 하고 얼마나 기뻤는데,그리고 얼마나 행복했었는데,그런 친구가 4시간의 교통체증과 싸워 가면서 날 찾아 왔었는데...그런 친구를 기뿐 맘으로 맞아들여 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고 이런 내가 화가 난다.
저녁에 돌아가는 경이의 뒷모습이 어찌 그리 작고 초라 해 보이는지....
아마 내 맘이 그리 작고 외로우니까 그런 시야로 보는 내 마음의 창이 글케 보이게 했나 보다.
이번 한가위는 달도 환하게 뜨지도 않았다.한가위 처럼 내마음도 고장난 우리들의 트럭 때문인지
커~다란 바윗돌이 나를 짖누르는것처럼 무겁고 어둡다! ㅠㅠ
정말 블로그에도 글을 올리지 못한게 거의 두 달이 넘는것 같다.
이제 미국 런을 하지 못하고 캐나다 에서 데디 케이트 런을 하다 보니 거의 매일 매일 똑같은 공간 속에서 운전을 해야 하다 보니 내 자신이 반복 되는 모든것들이 싫증이 나서 그런지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가 귀찮아 졌다.그래도 얼마 되지 않은 내 블로거 친구들에게 최소한의 읽은 거리들을 선물 해 드려야 하는데도 만사가 귀찮아 지고 매주 고작 39시간만이 집에서 있는 시간이 되어 그런지 컴 앞에서 자판을 두들길 시간이 없어지고 집에 오자마자 또 다시 트립 나갈 준비를 해야 하니 마음의 여유가 없어 진것 같다.한 달에 승용차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1년을 운전을 해야 하는 22000마일을 달려야 하니 ....
자꾸만 생활에 찌들려 비뚤어 지고 모가 나는 내 몸과 마음이 한가위의 보름달 처럼 둥그랗게 둥그랗게 되어 져서 생활이 암만 힘들고 나를 지치게 만들어도 가족과 친지 들과 지인들에게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가갔음 차~암 좋겠는데......
이제 또 내일 저녁이면 록키의 산과 들을 지나 캐나다 동쪽 끝으로 달려 가야 한다.
매 주 똑같은 시간과 공간속으로 다람쥐 체바퀴 돌듯이 반복 되는 내 삶의 현장으로 달려 가야 한다.
내게 주어진 시간과 공간에 감사 하면서 지금 이 회사로 오기전, 전 번 회사에서 매 주 다른 공간을 찾아 가야 하는 번거로움과 시간의 낭비 속에서 얼마나 데디 케이트 런을 갈망하고 그리워 했던가를
생각 하면서 인간의 간사한 마음에 썩~소를 보내면서 지금의 모든 것들에게 감사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다가 오는 겨울을 맞자!보름달 같이 환하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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